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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영화 '위키드' 리뷰(줄거리, 비하인드 스토리, 총평)

by 인사이트 오슬릿 2025. 2. 11.

영화 위키드 관련 이미지

1. 영화 ‘위키드’ 줄거리

1.1. 엘파바와 글린다의 만남

영화는 마법의 세계 오즈에서 시작된다. 엘파바는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피부를 가지고 태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차별을 받으며 성장한다. 그녀는 강력한 마법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로 인해 항상 주변인 취급을 받는다. 반면, 글린다는 빛나는 금발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로, 모두에게 사랑받고 찬사를 받으며 자란다. 두 사람은 마법학교에서 룸메이트가 되며 처음에는 극도로 서로를 싫어하지만 점차 우정을 쌓아간다. 글린다는 엘파바가 외모 때문에 받는 차별을 보며 점점 그녀를 이해하게 되고, 엘파바 역시 글린다가 단순한 겉모습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1.2. 엘파바의 선택과 마법사의 음모

엘파바는 뛰어난 마법 실력 덕분에 오즈의 마법사를 만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오즈의 마법사가 사실은 사악한 존재이며, 마법과 생명체를 이용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법사는 엘파바에게 자신의 편에 서라고 제안하지만, 엘파바는 이를 거부하고 오즈의 숨겨진 진실을 폭로하려 한다. 하지만 오히려 마법사는 그녀를 위험한 존재로 몰아세우며, 오즈의 모든 백성에게 엘파바를 ‘사악한 마녀’로 낙인찍는다. 한편, 글린다는 엘파바를 도울 것인지, 아니면 대중이 원하는 ‘좋은 마녀’의 역할을 맡을 것인지 갈등한다. 결국 그녀는 오즈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엘파바와 거리를 두기로 결정한다.

1.3. 엘파바의 운명과 결말

엘파바는 결국 오즈의 권력층과 마법사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사람들은 그녀를 ‘서쪽의 사악한 마녀’라고 부르며 두려워하지만, 엘파바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와 연결되는 중요한 장면이 등장하며,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 뒤에 숨겨진 진실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준다.

2. ‘위키드’ 비하인드 스토리

‘위키드’는 영화 제작이 결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작품이다. 원작 뮤지컬이 2003년 초연된 이후, 팬들은 영화화 요청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논의만 이어졌다. 특히 원작이 가진 독특한 연출 방식과 뮤지컬적 요소를 스크린에서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2.1. 캐스팅 과정과 배우들의 노력

2012년부터 영화화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으나, 여러 번 제작이 지연되었다. 이후 2021년, 드디어 주인공 엘파바와 글린다의 캐스팅이 확정되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엘파바 역: 신시아 에리보 신시아 에리보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약한 실력파 배우로, 강렬한 감정 표현과 뛰어난 가창력을 갖춘 인물이다. 그녀는 영화 ‘해리엇’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엘파바는 감정 변화가 크고, 강렬한 고음이 요구되는 노래들이 많기 때문에 신시아 에리보의 캐스팅은 매우 적절했다. 글린다 역: 아리아나 그란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 역을 맡은 것은 많은 팬들에게 놀라운 소식이었다. 그녀는 원래부터 ‘위키드’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Popular’ 등의 곡을 여러 차례 커버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그녀의 연기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지만, 뮤지컬 영화 경험이 있는 그녀가 연기 연습을 철저히 하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2.2. 영화화 과정에서의 도전

뮤지컬 ‘위키드’는 무대 위에서 최소한의 세트와 조명으로 마법 세계를 표현하지만, 영화는 오즈의 세계를 더 현실감 있게 구현해야 했다. 제작진은 최신 CG 기술을 활용해 기존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오즈의 풍경과 마법을 스펙터클 하게 연출했다. 또한, 영화는 원작 뮤지컬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일부 장면을 새롭게 각색했다. 원작에서는 일부 캐릭터들의 비중이 적었지만, 영화에서는 엘파바와 글린다 외에도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더 깊이 다뤄진다.

2.3. 음악과 라이브 퍼포먼스

‘위키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음악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들이 대부분의 넘버를 라이브로 소화했으며, 이는 뮤지컬 영화에서 흔히 사용되는 사전 녹음 방식과 차별화된 점이다.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는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상당한 연습이 필요했다. 특히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곡인 ‘Defying Gravity’(중력에 저항하며)는 엘파바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장면에서 사용된다. 이 장면은 CG와 와이어 액션이 결합된 장면으로, 배우가 직접 공중에서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촬영되었다.

3. 총평

‘위키드’는 단순한 판타지 영화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는 단순한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한 인물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오해받고 편견의 희생양이 되는지를 심도 있게 그려낸다.

3.1. 장점 화려한 비주얼과 CG 효과

오즈의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한 CG와 세트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다. 마법이 펼쳐지는 장면들은 시각적으로 압도적이며, 관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 신시아 에리보는 엘파바의 내면의 갈등과 강한 의지를 훌륭하게 표현했고, 아리아나 그란데는 글린다의 밝고 경쾌한 매력을 잘 살려냈다. 스토리의 깊이 엘파바와 글린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친구 관계를 넘어, 인간의 성장과 선택을 다루는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3.2. 아쉬운 점

1부와 2부로 나누어진 구성 1부만 보면 스토리가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 들 수 있으며, 관객들은 2부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일부 원작 팬들의 반응 뮤지컬과 영화는 매체가 다르기 때문에 일부 각색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원작과 다른 점들에 대해 원작 팬들의 호불호가 나뉘었다.

3.3. ‘위키드’가 주는 메시지

‘위키드’는 단순한 판타지 뮤지컬 영화가 아니다. 영화는 편견과 오해가 한 사람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사회가 만들어내는 ‘선악의 기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또한, 한 인물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희생과 선택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결론은  2024년 개봉한 ‘위키드’는 원작 뮤지컬의 감동을 스크린에 완벽히 옮긴 작품이다.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의 이면을 새롭게 보여준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 그리고 화려한 CG와 스펙터클한 연출은 영화의 강점이다. 뮤지컬 팬뿐만 아니라, 판타지를 좋아하는 영화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이다.